이미 다 지나갔습니다 (하늘향기 II)
2206

 이미 다 지나갔습니다.

 

우리는 너나할 것 없이

다 실수를 계속하며 살아요.

스스로가 그럴듯한 것 같지만

내면을 비추어 보면

앞에 내세울 만한 것이 하나도 없어요.

그러니 그냥 다 비워 버리세요.

그대로 활짝 열어버리시고

그냥 그대로 놓아 버리세요.

 

비록 어제 큰 영광을 입었더라도

벌써 다 지나가버린 일이고

어제 큰 잘못이 있었더라도 다 지난 것이니

그 공포스러운 마음을

계속 붙들고 계실 필요가 없는 거예요.

모든 근심 걱정을 다 내려놓으세요.

이미 흘러간 것이에요

 

지난 일은 머리카락 한 올 만큼도

돌이길 수 없는 것이니

그냥 그대로 놓아 버리세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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